제이슨 데이, 플레이어스 1R -9 선두
05.13 05:30

제이슨 데이가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 있는 TPC 소그라스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81타를 치면서 컷탈락했다. 바로 전 라운드에 비해 18타를 줄인 것이다. 그린 적중률이 아주 높지는 않은 데이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소그라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이 대회 5번 중 3번 컷탈락했다. 데이 자신이 “가장 덜 좋아하는 코스”라고도 했다.
세계랭킹 1위 데이는 웬만하면 드라이버를 쳐 놓고 경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이 곳에서는 드라이버를 덜 잡아야 하는데)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이 불편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6번 밖에 쓰지 않았고 불편한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을 많이 이용했다. 그러면서 15개 홀에서 그린적중을 시켰고 버디를 9개 잡았다. 타이거 우즈도 이 코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2013년 우승을 하면서 그런 비판을 지워버렸다.
제 5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대회지만 오전 바람도 없고 러프도 길지 않아 무더기 언더파가 나왔다. 오전 조 평균 스코어는 70.185였다. 저스틴 로즈, 셰인 로우리 등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그러나 조던 스피스는 이븐파 공동 83에 그쳤다. 버디를 5개 했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가 나왔다. 드라이버가 불안했다.
최근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제임스 한과 대니 리는 5언더파 공동 13위다. 김시우는 4언더파 23위, 최경주와 케빈 나는 1오버파 공동 102위다.
안병훈은 파 4인 6번 홀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야자수 나무에 걸려 내려오지 않았다. 너무 높이 올라가 공을 직접 꺼낼 수가 없어 망원경으로 자신의 공인지 확인해야 했다. 야자수 나무 근처에서 1벌타를 받고 친 안병훈의 4번째 샷이 홀에 들어갈 뻔했으나 들아가지는 않았고 보기를 했다. 안병훈은 3오버파 공동 125위로 부진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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