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박상현,김형성 공동 선두, 매경 1R
05.05 19:35

박상현과 김형성, 문경준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5일 경기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박상현은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상현은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 16번 홀(파5)에서 이글-버디-버디를 낚았다. 14번 홀에서 13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3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면서 한 때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KPGA 통산 4승을 거둔 박상현은 지난 해부터 일본 투어로 무게 중심을 옮긴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기대보다 성적이 나지 않아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 의미가 남다르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했다.
일본에서 같이 활동하는 김형성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다. 김형성은 KPGA투어 3승, 일본 무대에서 4승을 올렸지만 이 대회는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해 우승자 문경준도 5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쾌조의 출발을 했다. 문경준은 "이 대회 코스는 난도가 높아 인내가 필요한 곳이다. 안전하게 치고 기회를 살리면 2년 연속 우승을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홍순상이 4언더파 단독 4위, 김병준, 김비오가 3언더파 공동 5위다. 2주 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국내 무대에 첫 출전한 이수민은 첫 날을 2언더파 공동8위로 마쳤다.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로 순항했지만 14번 홀(파5)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가 나오면서 1타를 잃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고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강력한 우승 후보 김경태는 첫날 1언더파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성남=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