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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핫산2세 트로피 1언더파 15위

05.05 21:59

왕정훈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유러피언투어와 유럽여자투어가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아랍어로 평화의 집이라는 뜻의 다르 에스 살렘 골프장에서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왕정훈(21)이 참가했다. 교포 선수는 대니얼 임(미국)이 유일하다.

6일(한국시간) 벌어진 1라운드에서 두 선수 모두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쳤다. 4언더파를 친 선두 토마 리나(프랑스) 등에 3타 차 공동 15위다. (오전 2시 현재)

왕정훈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했다. 210야드의 파 3인 2번 홀에서 티샷을 30cm에 붙여 버디를 잡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왕정훈은 “오늘 샷이 오락가락했는데 중요한 파 세이브를 여러 차례 했다. 그 부분이 좋았다. 경기 후 샷을 가다듬으면 내일 더욱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안투어와 국내 투어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왕정훈은 세계랭킹 133위다. 올해 목표가 유러피언투어 진출이다.

3월 열린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대회 인디안 오픈에서 2위를 했기 때문에 절반 정도 목표에 다가가 있다. 현재 상금 15만2166유로(약 2억원)인데 1억원 정도를 추가하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포 대니얼 임은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도 5개를 했다. 한때 3언더파로 선두권에 진입했다가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같은 골프장 블루 코스에서 벌어진 유럽 여자프로골프 투어 랄라 메리엄컵에서는 영국의 플로렌티나 파커가 5언더파 선두다.

라바트=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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