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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스콧 올림픽 불참 “바빠서 못 나가”

04.20 13:50

제이슨 데이와 아담 스콧의 호주 최강 조합은 볼 수 없게 됐다. 아담 스콧. [골프파일]

세계랭킹 7위 스콧이 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스콧은 원래 올림픽 골프에 관심이 없었다. 지난해엔 “메이저 위주로 일정을 잡을 것이며 올림픽은 일정에 맞으면 참가하겠다. 올림픽이 우선 순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를 통해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올림픽 일정과 비슷한 시기에 일정이 많다. 개인적인 일정과 공식적인 일정을 모두 합치면 매우 바쁜 시기다. 호주팀 캡틴 이안 베이커-핀치에게도 알렸다. 호주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했다.

호주 골프 협회 회장 스티븐 피트는 "스콧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대표팀에 불참하게 돼 실망스럽지만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퍼터를 바꾸고 2주 연속 우승하는 등 상승세인 스콧의 불참은 호주 대표팀에도 큰 전력 손실이다. 제이슨 데이와 ‘최강의 원투펀치’ 조합은 볼 수 없게 됐다. 스콧 다음으로 랭킹이 높은 호주 선수는 마크 레시먼(34위)이다.

비제이 싱(피지)은 지난주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PGA투어에 전념해야 하는 시기고, 브라질에서 유행하는 지카 바이러스도 불참 결정에 한 몫 했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미겔 앙헬 히메네스도 얼마 전 올림픽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다.

프로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온도 차는 분명하다. 꼭 참가하고 싶어하는 선수도 많지만 관심 없는 선수도 꽤 된다. 유명 선수들이 하나 둘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골프팬들의 아쉬움만 커지고 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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