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악몽 '박카스' 스콧 핸드, 트루 타일랜드 선두
03.12 19:46

한국 기업이 만드는 박카스 모자를 쓰고 경기하는 스콧 핸드(호주)가 12일 태국 후아힌의 블랙마운틴 골프장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다.
핸드는 강한 바람 속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로 2위 피터 율라인(미국)에 2타 차 선두다. 14번홀까지 한 타도 줄이지 못하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5번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고 짧은 파 4인 17번홀에서 장타를 활용해 다시 점수를 줄여 2타 차로 도망갔다.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는 10언더파 공동 5위, 왕정훈은 5언더파 공동 28위다.
스콧 핸드가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자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핸드는 지난해 바로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앤드류 도트에게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핸드의 추격자는 2타 차 에 한 명, 3타 차에 3명, 4타 차에 4명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역전 우승한 앤드류 도트는 선두 핸드의 4타 뒤에 있다가 뒤집었다.
아시안투어는 물론 PGA 투어에서도 최정상급 장타를 치는 것으로 유명했던 핸드는 나이가 43세다. 한국의 동아제약의 후원을 받고 있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1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