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발스파 3R서 8계단 밀려
03.13 07:43

갈 길 바쁜 최경주가 한 발 물러났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인근에 있는 이니스브룩 골프장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최경주는 한 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23위가 됐다.
1라운드에 부진했던 최경주는 2라운드 4타를 줄여 15위까지 올라갔는데 사흘째 다시 순위로 8계단 밀렸다. 선두와의 타수 차이는 8타다. 최경주는 마스터스 참가를 위해 우승이 필요하다.
이 대회가 기회였다. 최경주는 발스파 챔피언십의 전신인 탬파베이 클래식(2002년), 크라이슬러 클래식(2006년)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했다. 대회가 열린 이니스브룩 골프장 코퍼헤드코스는 선수들이 어려워하지만 최경주에게 잘 맞았다.
그러나 3라운드 부진으로 이번에 최경주가 우승하려면 최종라운드 매우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선두권이 무너져야 한다.
선두는 8언더파를 친 빌 하스다. 조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10위로 뛰어올랐다.
강성훈은 1언더파 공동 19위, 김민휘는 2오버파 공동 39위, 노승열은 4오버파 공동 56위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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