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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훈, 유럽투어 트루 타일랜드 1R -3, 송영한 이븐파

03.10 17:24

왕정훈이 10일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예 왕정훈(21)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왕정훈은 10일 태국 후아힌의 블랙마운틴 골프장에서 시작된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 트루 타일랜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156명 중 공동 27위다. 8언더파 선두 피터 율라인(미국)과는 5타 차다. 8언더파 64타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아시아 대표로 유라시아컵에도 출전한 왕정훈은 아시안투어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상금랭킹 9위에 올랐고,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를 주무대로 삼았던 왕정훈은 아직까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대회에 앞서 “유라시아컵을 소화하면서 긴장감이 사라졌다. 아시안투어 첫 승이 목표다. 필요한 순간에 퍼트를 꼭 집어 넣겠다”며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장타자 왕정훈은 드라이브 샷의 방향성이 좋지 않았지만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드라이버 거리가 307.5야드를 찍었지만 페어웨이에 6번 밖에 보내지 못했다. 대신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 그린 적중률 83%(15/18)라는 고감도 아이언 샷감을 보인 그는 버디 찬스를 자주 만들었다.

전반 2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은 왕정훈은 9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었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이 이어졌지만 16번 홀(파4)에서 이날 세 번째 버디로 침묵을 깼다. 이어 17번 홀(파4)을 또 다시 1퍼트로 끝내면서 연속 버디를 적었다. 마지막 파5인 18번 홀에서 아쉽게 파를 적었지만 이날 왕정훈은 3퍼트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퍼트 수는 높은 그린 적중률 치곤 29개로 준수했다. 이 코스는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 특징이 있다.

왕정훈은 초반 페이스가 뜨겁다. 시즌 첫 아시안투어 대회인 싱가포르 오픈 6위에 이어 미얀마 오픈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연속 톱10에 들었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유러피언투어와 공동 주관 대회인 퍼스 인터내셔널에서는 다시 29위에 올라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상금 7만9000달러로 상금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이수민(CJ오쇼핑)이 31만 달러로 3위, 송영한(신한금융그룹)이 21만 달러로 상금 순위 4위를 달리는 등 한국 선수들의 초반 강세가 뚜렷하다.

아시안투어 Q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장이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은 장이근은 2언더파 공동 41위를 달리고 있다. 장이근은 최근 2개 대회에서 공동 8위와 공동 14위로 호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 송영한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81위다. 정연진은 5오버파로 부진해 시즌 첫 번째 컷 통과가 이번에도 힘들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이수민은 7오버파 155위로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1일 오후 3시부터 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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