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우스트이젠, 퍼스 인터내셔널 2년 만에 우승

02.28 17:49

벌어진 앞니 때문에 '슈렉'이라는 별명이 붙은 루이 우스트이젠.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ISPS 한다 퍼스 인터내셔널에서 2년 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우스트이젠은 28일 호주 퍼스의 레이크 캐린엽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겸 아시안투어인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로 2위 알렉산더 레비(프랑스)에 한 타 차 우승했다.

우스트이젠은 2014년 1월 열린 볼보 골프 챔피언스 우승 이후 2년 간 우승을 못했다. 메이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1위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다. 디오픈에서도 공동 선두로 잭 존슨(미국), 마크 레시먼(호주)과 연장전까지 갔으나 결국 패배했다.

이날도 준우승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 했다. 우스트이젠은 최종라운드를 2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2위였던 피터 율라인(미국)이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까지 쫓겼다. 하지만 7, 8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본 궤도에 올랐다.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연속 2개의 파3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

그 사이 윌레인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알렉산더 레비와 그레고리 보르디(이상 프랑스)가 6타를 줄이며 우스트이젠을 추격했다. 우스트이젠은 17번 홀까지 다섯 개 홀을 파로 막으며 2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마지막 홀 실수가 나와 연장전에 갈 뻔 했지만 보기만 적어내 한 타 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수민은 최종일 4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1라운드 2오버파로 시작했지만 둘째 날부터 2언더파, 3언더파, 4언더파를 쳐 점점 좋아졌다. 왕정훈은 6언더파 공동 29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라운드를 28일 오후 7시부터 위성 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