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 라이더컵 바이스 캡틴될 듯
02.24 10:41

25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라이더컵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럽팀 바이스 캡틴이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캡틴 대런 클라크와 상의한 적이 있다”며 “내가 팀에 합류한다면 클라크와 좋은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해링턴은 1995년 프로로 데뷔한 베테랑이다. 2007년 디오픈, 2008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는 등 2년 만에 메이저 3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부진하던 그는 지난해 혼다 클래식에서 7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그 뒤로 출전한 27개 대회에서 단 한번만 톱10에 들어 라이더컵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해링턴은 캡틴인 대런 클라크에 대해 “그는 감정적일 때가 있다. 나는 언제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한다. 클라크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그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아침형 인간인데 나는 아니라는 것도 차이점이다”라고 농담했다.
또 그는 “모든 결정은 클라크에게 달렸다. 이미 라이더컵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클라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라이더컵 승리를 위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다. 유럽팀은 강하다” 라고 했다.
라이더컵 유럽팀 바이스 캡틴 후보는 해링턴을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 이안 폴터, 폴 로리 등이다. 웨스트우드와 폴터는 얼마 전 유라시아컵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해 전승을 거둬 라이더컵에서도 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팀은 최근 10번의 라이더컵 2승8패로 열세다. 미국 골프 간판스타 조던 스피스가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라이더 컵 우승이다"라고 할 정도로 칼을 갈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지난해 말 미국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의 부름을 받고 부단장으로 미국팀에 합류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