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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5개월 만에 컷탈락

02.20 09:45

조던 스피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5개월 만에 컷 탈락했다. 올해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틀을 더 쉬게 됐다. 다음 대회부터 메이저대회를 향한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스피스는 2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5개를 적어내 3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 8오버파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예상 컷 통과 기준은 이븐파까지다.

스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빡빡한 일정으로 전 세계를 돌며 대회에 참가했다.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매우 피곤하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피곤이 풀렸다"고 했지만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 답지 못한 성적이었다. 스피스는 지난해에는 4번 컷 탈락했다. 최근 탈락은 지난해 9월 열린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다.

스피스는 전날 8오버파를 치고 “잊고 싶은 날”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하지만 2라운드를 마친 후 스피스는 침착했다. 그는 “오늘 버디를 많이 잡았다. 퍼트감이 돌아오고 있다는 좋은 신호다”라며 “캐디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번 컷 탈락에 너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컷 탈락한 뒤 금방 추스려 좋은 성적을 냈다”고 했다.

지난해 스피스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컷 탈락한 뒤 9개 대회에서 톱 10에 여섯 번 들었고 우승을 두 번 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탈락 후에도 8개 대회에서 7번 톱10, 우승 두 번을 했다. 정신력이 강한 스피스는 컷탈락을 오히려 보약으로 삼는 인상이다.

라이벌 로리 매킬로이는 2라운드까지 6언더파를 쳤다. 스피스는 매킬로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향해 출발했다. 나는 아직 아니다. 다음 대회에서 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뒤 3월 열리는 WGC 캐딜락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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