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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의 추억 되살린 리디아 고, 뉴질랜드 오픈 선두

02.13 13:47

뉴질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티샷 하는 리디아 고. [뉴질랜드 스터프]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 오픈 둘째 날 선두 자리를 꿰찼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클리어워터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저스틴 드레허(프랑스)에 한 타 차 선두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작년 대회에서도 2라운드에 빛났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적어냈지만 둘째 날 11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도 꾸준히 타수를 줄였고,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선두로 나섰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버디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2,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7, 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전날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했던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파4)에서는 아찔한 고비를 넘겼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감기면서 수풀 속에 빠졌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고, 벌타를 받고 드롭한 뒤 친 세 번째 샷은 또 벙커에 빠졌다. 자칫하면 두 타 이상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정확한 벙커 샷으로 볼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보기로 막았다. 16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2m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가 됐다.

저스틴 드레허는 리디아 고와 종일 선두를 달리다가 8번 홀 보기를 범하며 2위로 미끄러졌다. 아마추어 최혜진은 10번 홀 이글로 출발해 버디 네 개를 추가하며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막판 7, 9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6위가 됐다. 조정민도 14번 홀까지 네 타 줄이며 공동 6위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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