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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후 은퇴한다던 버바 왓슨 "새로운 목표 정할 것"

01.10 10:49

세계 랭킹 4위 버바 왓슨 [골프파일]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해 12월 타이거 우즈가 주최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뒤 "미국 대회에서 10승을 하면 은퇴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뀐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고 있는 왓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한 골프 전문지로부터 10승 후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일단은 10승이 목표다. 누구나 어렸을 때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며 "당장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 그 뒤에 15승으로 목표를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왓슨은 "내 첫 목표는 PGA 투어에 입성하는 것이었다. 그 다음엔 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이 10승을 거두는 것이다. 메이저 대회와 상관없이 그냥 우승하고 싶다. 난 지금 8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버바 왓슨은 '미국 대회 우승'만 센다. 통산 9승 중 이벤트성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나머지 8승 중에선 중국 상해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스도 있지만, PGA 투어에 속한 대회이기 때문에 미국 대회로 포함시켰다.

1978년생인 왓슨은 오는 11월 38세가 된다. 40대에 다가가고 있는 그는 "경기 운영 능력은 아직도 향상되고 있지만, 내 시간이 끝나가는 것 같아 걱정된다. 또 입양한 두 명의 아이들과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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