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오픈 악천후로 이틀째 순연,또 다른 브랜든 선두
01.10 09:11

폭퐁우로 BMW 남아공 오픈이 이틀 째 순연된 가운데 또 다른 브랜든이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9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글렌 다우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오전 맑게 개었던 날씨는 시간이 흐를수록 변덕스러워졌다. 강풍이 불기 시작했고 전날에 이어 다시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전날 경기가 중단되기 전인 11번 홀까지 8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는 이날 재개된 경기에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잔여 7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2라운드를 마친 뒤 이어진 3라운드에서도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더 잃었다. 10번 홀까지 마치고 다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4언더파 공동 18위다. 브랜든 그레이스는 유러피언투어 6승 중 3승을 자국인 남아공에서 했지만 2,3라운드의 악천후에 흔들렸다.
브랜든 그레이스가 부진한 사이 또 한명의 브랜든이 치고 나왔다. 23세 신예 브랜든 스톤(남아공)이다. 스톤은 2013년 프로로 전향한 뒤 지난 해까지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던 선수다. 1부 투어에서는 톱 10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된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였고, 3라운드에서도 11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다니엘 브룩스(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다.
컷을 통과한 68명 중 3명만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3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 시간 10일 오전 7시(한국 시간 10일 오후 2시)부터 치르기로 했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0일 오후 5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