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현대 2R 9타 줄여 4타 차 선두
01.09 11:38

조던 스피스의 2016년 출발이 좋다.
스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벌어진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4타를 쳤다. 9언더파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기록이며 스피스가 이 대회에서 기록한 가장 좋은 기록이기도 하다. 스피스는 중간합계 16언더파로 2위 케빈 키스너 등 3명에 4타 차 선두가 됐다.
비교적 쉬운 이 코스에서 스피스는 4번 홀까지는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5번에서 9번 홀까지 5타를 줄였다.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했다. 특히 파 5인 9번 홀에서의 칩인 이글이 하이라이트였다. 두 번째 샷을 그린을 살짝 넘겼는데 약 6m 내리막 칩샷을 홀에 집어 넣었다.
스피스는 잠시 숨을 고르다 13번에서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운도 그를 따랐다. 마지막 홀에서 친 그의 버디 퍼트는 오른쪽 홀을 스치나 했는데 잠시 멈췄다 홀로 떨어졌다.
스피스는 그린 적중률이 95%였고 그린을 놓쳤을 때 모두 파세이브를 했다. 이틀 연속 보기 없었다. 동료들에 비해 퍼트로 라운드에서 1.84타를 더 벌었다. 빅 3중 한 명인 제이슨 데이는 이븐파에 그쳐 3언더파 공동 21위다. 로리 매킬로이는 참가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5타를 줄여 11언더파 5위다. 재미 교포 제임스 한은 2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6타를 쳐 32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2언더파 공동 2위인 파비안 고메스는 이틀 연속 그린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