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야구 만화가 이상무 화백 별세
01.04 05:36

골프, 야구 등 스포츠 만화가 이상무(본명 박노철) 화백이 3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그는 작업실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 화백은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났다. 고교시절이던 1963년 대구 영남일보 어린이 지면에 4칸 만화를 연재했다. 1966년 순정만화 '노미호와 주리혜'를 연재하면서 이상무라는 이름으로 공식 데뷔했다.
1971년 고교야구만화 ‘주근깨’에 독고탁이 등장하며 축구 등 다른 종목 만화도 선보였다. 1980년대 ‘아홉 개의 빨간 모자’ ‘우정의 마운드’ 등이 프로야구 출범 등과 겹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그의 만화 부동의 주인공 독고탁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1988년 고 고우영 화백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고 1년만에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됐다. 이후 전문 골프 레슨 만화가로 활동했다.
1990년 스포츠조선에 만화 골프 레슨인‘싱글로 가는 길’을 연재했고 ‘불타는 그린’ ‘운명의 라스트 홀’ 등 골프만화를 연이어 발표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5일이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