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목록

웨스트우드 디 오픈 22회, 마스터스 12회 연속 참가 확정

12.14 05:21

마흔 두살의 웨스트우드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일단 내년 출전권은 확보했다. [골프파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22년 연속 디 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됐다. 13일 열린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웨스트우드는 18언더파로 공동 2위를 했다. 이 대회는 상위 선수들이 디 오픈 참가권을 받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겸하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1995년부터 디 오픈에 참가하고 있다.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에 내년에도 참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디 오픈 이외에도 또 다른 메이저 출전권을 얻었다. 이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랭킹이 50위 안으로 들어가 내년 마스터스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마스터스는 웨스트우드가 2005년 이후 연속 출격하고 있다. 내년까지 12회 연속 참가가 된다.

유러피언 투어 23승, PGA 투어 2승 등 총 48승을 했으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웨스트우드는 메이저대회에서는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선수 중 최고’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여러 차례 했다. 톱 10에 든 것이 17번이다. 그러나 우승은 없었다.

만 40세가 된 2014년 이후 경쟁력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에는 4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 43위였다. 내년 메이저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는데 태국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타일랜드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도 디 오픈과 마스터스 출전권을 함께 받았다. 세계랭킹 68위였던 그는 이 대회 우승으로 역시 50위 이내로 진입하게 됐다.

세계랭킹 481위였던 클레멘 소데(프랑스), 16세의 파차라 콩와트마이(태국)도 디 오픈이라는 가장 오래된 대회에 나갈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콩와트마이는 월요 예선을 통해 대회에 나갔다가 대어를 잡았다. 그는 “디 오픈에 참가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못했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 공유

자랑하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