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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아깝다 디 오픈 출전권, 안병훈 T4-타일랜드 챔피언십

12.13 18:10

강성훈 [마일스그룹 제공]

강성훈이 손에 들어온 것 같았던 디 오픈 출전권을 놓쳤다.

13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 스프링 골프장에서 끝난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에서다. 이 대회는 12위 이내의 선수 중 이미 출전권을 딴 선수를 제외한 상위 네 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대회에는 버바 왓슨, 세르히오 가르시아, 마르틴 카이머, 대런 클락 등 거물들이 대거 참가했다. 안병훈도 디 오픈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강성훈은 마지막 날 불끈 힘을 냈다. 8언더파 9위로 뒤에서 출발했지만 12번 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과 클레멘 소뎃(프랑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디 오픈 출전권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마지막 출전권 한 장을 강성훈이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5번 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16번 홀에서는 보기를 범했고 17번 홀에서는 긴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춰서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6세의 겁없는 콩와트마이(태국)가 마지막 날 핀을 보고 쏘면서 6타를 줄여 13언더파 6위로 강성훈이 가져갈 것 같던 마지막 디 오픈행 티켓을 채겼다. 강성훈은 11언더파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도널드슨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로 3타 차 역전 우승을 했다. 웨스트우드와 소뎃은 18언더파로 공동 2위가 됐다.

안병훈은 전반 보기만 2개 기록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0번 홀 버디, 11번 홀 이글을 잡았고 1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이날 2타를 줄였다.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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