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네드뱅크 1R 이븐파 공동 20위
12.04 06:49
안병훈이 3일(한국시간) 남아공 선시티 게리 플레이어 골프장에서 열린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1R에서 이븐파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출전 기준이 까다롭다. 세계 톱 랭커만 초대받아 최정예 30명이 우승을 다투는 대회다. 잉글랜드의 스타 이안 폴터도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안병훈은 레이스 투 두바이 7위 상위랭커 자격으로 처음 초대됐다.
이날 대부분이 그린 주변 러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바람도 강해 볼 거리감을 잡기가 힘들었다. 선수들은 낮은 탄도의 샷으로 코스를 공략했다.
안병훈은 1번 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 7번 홀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상승세를 타는 듯 싶었다. 하지만 번번이 티샷을 미스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후반전에서도 시작하자마자 보기를 쳤다. 14번 홀에서도 보기 하나를 추가해 1오버파가 됐지만 15번 홀에서 5m 버디 퍼트를 넣어 이븐파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홀 세컨드 샷이 벙커의 가파른 언덕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볼을 잘 빼내 핀에 맞추며 파세이브를 했다. 좋은 쇼트 게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헨릭 스텐손과 야코 반 질이 공동 선두다. 스텐손은 전반전에만 버디 5개로 앞서나갔고 후반전 버디 1개를 추가해 6언더파다. 야코 반 질도 전, 후반 버디 3개씩을 낚았다. 둘 다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디펜딩챔피언 대니 윌렛은 5언더파로 3위에 위치했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2라운드를 4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