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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단장 닉 프라이스 "우리팀 강하다"

10.05 09:23

201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단장을 맡은 닉 프라이스. 그는 "미국의 전력이 다소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팀도 강하다. 올해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

8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대륙대항전)을 앞둔 인터내셔널 단장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자신감을 보였다. 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프라이스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시간이 이번 주로 돌아왔다. 우리 팀은 강하다. 모든 선수들이 그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 왔다”고 했다.

프라이스는 선수로서 프레지던츠컵에 5번 출전했다. 1994년부터 2003년까지 5회 연속 출전해 팀이 1승 1무 3패를 하는데 기여했다. 단장으로서는 2013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프라이스는 “미국의 전력은 의심할 바 없이 강하다. 그러나 올해는 우리가 미국을 이길 기회가 왔다”며 “내 역할은 선수들이 바라는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다. 전략을 잘 짜서 대회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역대 전적에서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대회에도 12명 중 5명이 톱 10에 든 선수일 만큼 막강하다. 그러나 세계 9위 짐 퓨릭이 왼 손목 부상으로 빠지는 등 변수도 있다. 프라이스는 “우리 팀도 루이 우스트이즌이 페덱스컵 때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프레지던츠컵 랭킹 2위로 선발됐을 만큼 우리 팀에 중요한 전력”이라고 했다.

코리안 듀오 배상문과 대니 리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프라이스는 “대니 리는 올해 경기력이 좋았던 데다 하반기에 특히 뛰어난 성적으로 자력 선발돼 내 걱정을 덜어줬다”며 “배상문은 대회 코스에 강점이 있는데다 대니 리와도 호흡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달라진 경기 방식은 인터내셔널에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지난 대회까지는 34경기가 열려 첫날, 둘째 날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해야 했지만 올해는 30경기로 줄었다. 첫날, 둘째 날에는 10명이 출전한다.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얇은 인터내셔널로서는 전략을 짜는데 훨씬 수월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개최지 팀(인터내셔널) 단장이 경기 방식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프라이스는 목요일 포섬, 금요일 포볼로 순서를 정했다. 프라이스는 “사실 경기 방식의 변화는 프레지던츠컵을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수준의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선수층이 얇은 인터내셔널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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