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입국, 승부는 데이에게 달렸다.
10.05 19:59
제이슨 데이[골프파일]
인터내셔널 팀의 에이스인 제이슨 데이(28.호주)가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데이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모자에 티셔츠와 청바지의 편한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그는 “한국은 이번이 처음이며 내일부터 코스를 둘러보고 동료 선수들과도 만날 생각에 대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내셔널팀의 천군만마다. 인터내셔널팀은 21세기 들어 미국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도 객관적 수치로는 미국에 열세다. 양팀이 시소에 앉는다면 미국쪽으로 확 기운다. 5일 현재 평균 세계 랭킹은 미국이 14.6위이고 인터내셔널팀은 33.1위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비록, 4위 버바 왓슨, 5위 리키 파울러, 8위 더스틴 존슨, 10위 잭 존슨까지 톱 10에 5명이 있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에서 랭킹 10위 안에 드는 선수는 데이 혼자다. 미국 팀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빌 하스(28위) 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가 인터내셔널팀에는 6명이나 된다.
그러나 인터내셔널에는 최근 가장 뜨거운 선수가 있다. 올해 하반기만 보면 제이슨 데이는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에이스 조던 스피스보다 우위다. 하반기 8경기에서 메이저 1승 포함, 4승을 했다.
스피스와의 맞대결 전적도 데이가 앞선다. PGA 챔피언십에서 스피스와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쳐 3타차로 완승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두 번이나 스피스를 꺾고 우승했다. 하루에 10언더파를 치기도 했다. 조던 스피스는 당시 “데이가 가장 멀리 또 가장 똑바로 치는데 쇼트게임까지 훌륭하다. 현재로선 제이슨 데이가 가장 잘 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팀 바이스 캡틴인 최경주는 “전체 12명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우리가 불리하지만 제이슨 데이가 있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제이슨 데이는 한 선수가 출전 가능한 5경기에 모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볼이나 포섬 파트너는 아담 스콧이 예상된다. 데이가 많이 이겨야 승산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데이는 “모두들 스피스와 나의 대결을 바라는데, 나도 매우 흥미로운 대결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영종도=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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