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한-미-일 내셔널 타이틀 석권
10.04 21:48
전인지
전인지가 한국, 미국, 일본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전인지는 4일 일본 이시카와현 카타야마스 골프장에서 벌어진 일본여자오픈에서 이미향, 키쿠치 에리카와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올해 US오픈과 2013년 한국 오픈, 일본 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미국 남자 골프 대회 US오픈은 매우 어렵다. 이 영향으로 다른 내셔널 타이틀도 어려운 코스에서 매우 어려운 세팅으로 열린다. 전인지는 여자 골프가 가장 강한 3개국 투어에서 가장 어려운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통했다.
박인비처럼 메이저에서 유달리 강한 면모도 보였다. 일본에서는 지난 5월 샬롱파스컵 우승에 이어 메이저 2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일반 대회를 포함하면 올 시즌 7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첫 홀 버디를 잡았으나 4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전인지는 10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홀 그린을 파세이브에 성공해 2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이미향도 마지막 5개 홀에서 3타를 줄여 2언더파로 마감했다.
유소연이 마지막 날 6오버파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가운데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일본 두 선수가 17번홀과 18번홀에서 점수를 잃었다. 결국 전인지, 이미향, 키쿠치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연장 3번째 홀에서 이미향이 티샷 실수로 먼저 탈락했다. 연장 4번째 홀에서 키쿠치가 탈락했다. 결국 전인지가 우승했다. 이보미는 이븐파로 공동 4위, 유소연은 4오버파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