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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안재현의 이변 잠재우고 4강

10.03 17:03

3일 열린 먼싱웨어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티샷을 한 뒤 V자를 그려보이고 있는 이성호.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화이팅 넘치는 극적인 승부를 만들고 있다.[사진 KGT 제공]

이성호가 한국프로골프(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이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성호는 3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안재현을 1up으로 이겼다.

안재현은 이성호를 만나기 전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64강전에서 김비오를 1up으로 물리쳤고 32강전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민휘를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꺾었다. 16강전에서는 김태훈을 2up으로 물리쳤다.

8강전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다. 13번홀까지 이성호를 2홀 차로 앞서 4강이 눈앞에 보였다. 그러나 14번홀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스가 나면서 한 홀을 내준 뒤 흔들렸고, 15번홀과 17번홀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8강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이성호는 2009년 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이성호의 이름 석자를 알린 것은 지난 해 시즌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었다. 이동민에게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역전패했다.

이성호는 이창우를 1up으로 물리친 이형준과 4강전에서 맞붙는다. 이성호에게 역전패의 아픔을 줬던 이동민도 올 시즌 SK텔레콤 우승자 최진호를 물리치고 4강에 합류해 주흥철과 결승행을 다툰다.

JTBC골프에서 4강전을 4일 오전 10시, 결승전은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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