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오픈 -4 선두 유소연 "그래도 우승스코어 4~5언더"
10.02 08:43
유소연은 1일 일본여자오픈 첫 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맹타를 쳤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유소연이 일본여자오픈 첫 날 맹타를 휘둘렀다.
유소연은 1일 일본 이시카와현 카타야마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섰다. 강풍이 몰아치고 비가 내렸지만 유소연은 난이도가 높은 코스에서 4언더파를 쳐서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안선주와 스즈키 아이가 2언더파 공동 2위, 전인지와 이미향이 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모처럼 휴식을 취하며 떨어진 체력을 충전했다. 푹 쉬고 출전한 일본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은 세계랭킹 4위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난이도가 가장 높은 18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2m 내로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정교한 샷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도 빛났다.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핀 50c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모처럼 일본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유소연은 “(연습을 안 해서)불안한 마음도 있었고, 샷감이 아직 100%는 아니다”고 말했다. 4언더파를 쳤지만 여전히 우승 스코어를 4~5언더파로 내다봤다. 그는 “첫 날이었기 때문에 핀 위치가 쉬웠던 것 같다. 대회 전 전망한 대로 4~5언더파를 기록해야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버파를 치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첫 날 120명의 출전자 중 언더파 스코어를 적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했다. 핀 위치는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와 백규정은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오버파를 적었다.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는 김하늘과 함께 2오버파로 출발했다. 중국의 펑산산도 3오버파를 쳤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