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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페덱스컵도 우승,1000만달러 잭팟

09.28 07:19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US오픈 등 시즌 4승을 거둔 스피스. 페덱스컵까지 우승해 1000만달러 보너스 잭팟을 터뜨리면서 화려한 2015년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가 페덱스컵까지 차지하면서 최고의 해를 마무리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골프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 스피스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끝에 합계 9언더파로 헨릭 스텐손(스웨덴),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4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극적인 피날레였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마스터스와 US오픈 우승을 포함, 정규 투어에서 4승을 올렸지만 페덱스컵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최종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포인트가 걸린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우승 상금 148만5000달러(약 17억7000만원)를 비롯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로 1000만달러(약 119억4000만원)를 받는 잭팟을 터뜨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스피스는 2번홀(파3)에서 2.5m짜리 첫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우측 러프에, 6번홀(파3)에서는 3퍼트로 연속 보기가 나왔다. 8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5~6m짜리 버디 퍼팅을 연속으로 집어넣어 만회했지만 이후에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헨릭 스텐손과 리키 파울러(미국) 등 강력한 경쟁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승부는 그대로 끝났다.

스피스와 동반 플레이를 한 스텐손은 전반 9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어 스피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페덱스컵 1차전(더 바클레이스)에 이어 2차전(도이체방크 챔피언십)도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도 기회를 날렸다.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만 들면 1000만달러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나 2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나란히 시즌 5승을 거둔 데이와 스피스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페덱스컵 3위였던 파울러는 마지막 날에만 4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4오버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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