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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대표 통차이 자이디 단독 선두

09.27 08:08

통차이 자이디는 내달 8일부터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첫 출전한다. [골프파일]

통차이 자이디(태국)가 약 1년 4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자이디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근처에 있는 바트 그리스바흐 골프장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포르셰 유러피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를 적었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로스 피셔, 그레이엄 스톰(이상 잉글랜드) 등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올해 46세인 자이디는 늦게 핀 꽃이다. 2000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1세의 나이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에서 18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아시안투어 상금왕도 세 차례 했다. 올 시즌 성적도 좋다. 유러피언투어 19개 대회에 출전해 2위 2번 포함 톱10에 5번 진입했다.

이날은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홀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16번 홀 5개 홀에서 4개의 무더기 버디를 쏟아냈다.

자이디는 “3일 동안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아이언 샷이 좋았다. 그린이 부드러워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다”며 “코스가 그렇게 길지 않아서 정확하게 공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이디는 그린 적중률 66.6%(12/18)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44위인 자이디는 다음 달 8일부터 인천 송도 잭 니클러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의 대륙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한국에 온다면 아시아 무대에 익숙하고 경험도 풍부한 자이디의 활약은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전날에 비해 16계단 내려앉았다. 안병훈은 이날 그린을 절반인 9번 놓쳤다.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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