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조던 스피스, 1000만 달러 잭팟 정조준
09.27 06:40
조던 스피스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교한 플레이를 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던 스피스가 단독 선두에 올랐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다. 스피스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로 헨릭 스텐손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스피스는 폭우 속에서 정교한 플레이를 했다.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 홀 2.4m 버디 퍼트를 잡아 타수를 잃지 않았다.
이후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한 스피스는 파5인 15번 홀에서 다시 치고 나왔다. 홀까지 66야드를 남겨놓고 친 세 번째 샷에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2.1m 거리에 붙었고 가볍게 1타를 줄였다. 마지막 홀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위기도 잘 넘겼다. 16번 홀의 티 샷이 우측으로 밀려 3온을 했고, 6m 파 퍼트는 라인도 까다로웠다. 그러나 스피스는 파 세이브 해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 홀을 지킨 덕분에 선두를 달리던 스텐손의 17번 홀 보기를 틈타 선두로 올라갔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주무기인 퍼터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대회에서 퍼트로 얻은 스코어 5.524타로 전체 1위다.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1.714개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스텐손은 2타를 잃으며 1계단 내려앉았다. 만약 스텐손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페덱스컵 다승자가 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우승자 리키 파울러는 4언더파 공동 3위다. 로리 매킬로이는 18번 홀(파3) 2온 3퍼트 더블 보기 등을 범하며 3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000만 달러(약 119억4000만원)의 향방은 스피스, 스텐손, 파울러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셋 중 우승하는 선수가 잭팟을 터뜨리게 된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제이슨 데이와 함께 이븐파 공동 10위다. 미국 교포 케빈 나는 1오버파 공동 16위다. 배상문은 5오버파 공동 19위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