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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비앙 주니어컵 첫 출전 2종목 석권

09.17 16:54

(왼쪽부터)채상훈, 유해란, 홍예은, 조우영은 험한 날씨 속에서도 자신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사진 풀무원다논 제공]

한국 골프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 유망주들이 프랑스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리조트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에비앙 챔피언십 주니어컵에서다. 채상훈, 조우영(이상 14)군과 유해란(14), 홍예은(13)양으로 구성된 한국은 대회 첫 출전에 남녀 혼성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유망주들은 현지의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개 라운드로 펼쳐진 남녀 혼성 단체전에서 미국(2위)과 일본(3위)을 물리쳤다. 유해란은 여자 개인전에서 12언더파를 적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유해란은 “멋진 대회를 개최해준 에비앙, 참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풀무원다논에 감사하고 같이 플레이해 준 한국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팀원들이 모두 최선을 다해줘서 처음 출전에 단체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 창설된 이 대회는 유럽골프협회가 공식 인증한 대회다. 유소년 골프 대회로 최대 규모라고 한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와 US오픈을 거머쥔 ‘골든 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도 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풀무원다논이 공식 후원하는 남녀 2명씩 총 4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출전 신청자 중 최근 3개 대회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둔 유소년들이다. 내년부터는 국내 예선전을 도입해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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