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피스, 세계 1위 등극 정조준
08.04 12:16
디 오픈 우승을 아쉽게 놓쳤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세계 1위 등극을 다시 겨냥하고 있다.
스피스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 남쪽 코스에서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끌어 내리고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된다. WGC 시리즈는 총상금 925만 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가는 큰 규모의 대회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스피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스피스와 매킬로이의 세계랭킹 포인트 격차는 1.07점 차로 좁혀졌다. 스피스는 12.48점을 기록하며 31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매킬로이를 추격하고 있다. 스피스는 한 타가 부족해 디 오픈 연장전에 나가지 못했지만 메이저 2연승을 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번 개점휴업 중인 매킬로이를 따돌리고 새로운 세계 1위의 탄생을 알릴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친구들과 축구하다 발목 인대를 다친 후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디 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석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는 스피스가 이런 쾌조의 페이스를 그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대회가 열리는 기간인 8일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연습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라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연장전 끝에 디 오픈 우승을 차지한 잭 존슨과 더스틴 존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로는 배상문과 안병훈, 대니 리, 케빈 나가 출전한다.
송규호 인턴 기자(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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