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PGA 챔피언십 코스서 연습 라운드 예정
08.04 11:53
재활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복귀할까.
매킬로이가 오는 8일(현지시간)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연습 라운드를 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3일부터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다. 디펜딩 챔피언인 매킬로이는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지난 달 5일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매킬로이는 재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세 번째 메이저인 디 오픈 출전을 포기했고, 6일부터 열리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도 불참한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는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연습 라운드를 소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는 등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몸 상태가 100%일 때 복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 라운드 일정까지 잡았다는 건 재활이 거의 끝났다는 증거다.
휘슬링 스트레이츠는 2010년 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곳이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1타 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공동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휘슬링 스트레이츠는 전장이 7514야드로 긴 편이다. 장타자 매킬로이는 “휘슬링 스트레이츠는 내 골프와 잘 맞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인 매킬로이는 세계 1위 자리를 위협 받고 있다. 이번 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조던 스피스가 우승을 차지하면 매킬로이는 31주 동안 유지했던 세계 1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에서 복귀하며 황태자의 모습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