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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타이거 디 오픈 2라운드 잔여경기 재개

07.18 19:15

디 오픈이 열리고 있는 세인트 앤드루스에는 폭우와 강풍이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골프파일]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풍으로 지연된 디 오픈 2라운드가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에 재개됐다. 조던 스피스는 16번 홀에서 타이거 우즈는 13번 홀 그린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조직위는 이날 여러 차례 경기 시작 예정시간을 발표했으나 바람이 줄어들지 않아 시간을 미뤘다.

디 오픈이 열리고 있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는 예보된 것처럼 강우와 강풍이 불어 닥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폭우로 인해 3시간 가량 경기가 지연됐는데 18일에는 강풍 탓에 경기가 중단됐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 32분에 경기가 중단됐고, 가만히 있어도 공이 움직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8시간 30분이나 지연된 뒤 진행될 예정이다.

디 오픈 조직위는 폭우와 강풍으로 정상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되자 3, 4라운드 경기를 하루씩 순연하기로 했다. 현지시간으로 3라운드를 일요일, 4라운드를 월요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디 오픈이 월요일에 끝나는 것은 1988년 이후 27년 만이다.

대회 3일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 2라운드도 끝나지 않았다. 둘째 날 현지시간 오후 10시께 일몰로 경기가 순연될 때까지 더스틴 존슨(미국)은 2라운드 13번 홀까지 10언더파 1위를 기록했다. 존슨은 18일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했다. 강한 바람과 사투를 벌여야 했던 존슨은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 대니 윌렛(잉글랜드)에게 공동선두 자리를 헌납했다. 15번 홀(파4)은 파로 막은 상황이다.

조던 스피스는 서 있기도 힘든 강풍에 맞서 2개 홀을 치렀는데 타수를 잃지 않으며 5언더파를 유지하고 있다. 컷 탈락이 유력해 보이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1개 홀을 소화했는데 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5오버파 129위에 머물고 있다.

세인트 앤드루스의 올드 코스는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부는 등 디 오픈다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17일 오후 들어 바람이 강해지면서 선수들의 스코어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계 선수들은 올드 코스의 강한 바람을 이겨내지 못했다.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뽑았지만 보기를 3개를 범하면서 2오버파 공동 96위로 컷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디 오픈에 처음 출전한 대니 리도 3오버파 105위고, 아마추어 양건은 6오버파 139위로 떨어졌다. 이들은 2라운드를 마친 상황이라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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