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유러피언투어 선수 중 최다 언더파 기록
07.04 09:21
루키 안병훈이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최다 언더파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내셔널(파71)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알스톰 프랑스 오픈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버디를 4개 뽑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중간합계 2오버파가 된 안병훈은 공동 33위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다. 코스가 까다롭기로 명성이 높은 이 대회에서 마르틴 카이머(독일)와 빅토르 뒤비송(프랑스) 등이 4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2오버파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서 79언더파를 치고 있다. 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는 루키 안병훈이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선수 중 최다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안병훈이 견고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유러피언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신인상 랭킹에서도 단연 1위를 달리고 있다.
안병훈은 BMW PGA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를 몰아쳤다. 그리고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 골프 챔피언십 12언더파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으로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다. 오버파를 기록한 대회는 츠와니 오픈(2오버파), 아이리시 오픈(5오버파), US오픈(9오버파) 3차례 밖에 없다.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안병훈이 이번 대회에서도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세계랭킹 52위인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샷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 그린 적중률이 50%대에 머물러 있다. 2라운드에서는 절반 밖에 파온하지 못했다. 퍼트는 이틀 연속 27개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바람의 아들' 양용은은 7오버파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대회 3연패를 노렸던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8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이탈리아의 레나토 파라토르는 2라운드에서 모든 홀을 4타로 홀아웃했다. 파4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고 파5 홀은 모두 버디, 파3 홀은 모두 보기를 적는 진풍경이고, 유러피언투어에서 처음 나온 기록이다. 하지만 파라토르는 8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오후 9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