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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이 38계단을 끌어 올리며 톱10에 진입했다.

박성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7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다. 9언더파 공동선두 스캇 랭리(미국) 등과 2타 차다. 박성준은 지난 1월 휴매나 챌린지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준은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 3번 홀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또 8번 홀에서 3m 버디를 성공시키며 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준은 이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 80.56%로 고감도 샷감을 보이고 있다. 드라이브 샷 거리 290야드에 페어웨이 안착률 82.14%를 기록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도 첫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노승열은 버디 5개를 엮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6위로 뛰어 올랐다. 배상문도 3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26위다. 김민휘도 2언더파 공동 62위로 컷 통과에 성공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8언더파 공동 3위다.

타이거 우즈는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우즈는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타를 줄였다. 전날 66타에 이어 이날 69타를 기록한 우즈는 공동 26위로 떨어졌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