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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라운드 제이슨 데이, 4언더파 공동 선두

06.21 10:51

어지럼증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제이슨 데이.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일어서 불편해 보이는 몸과 표정으로 투혼의 라운드를 펼쳤다.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사진 골프파일]

현기증 증세로 쓰러졌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벌떡 일어섰다. US오픈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체임버스베이골프장(파70)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데이는 전날 2라운드에서 뜻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 마지막 홀인 9번홀 페어웨이를 걷다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의료진의 긴급 처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3라운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그는 하루 만에 다시 골프장에 나왔다. 표정과 발걸음이 불편해보였지만 한샷, 한샷 투혼을 다했다.

전반 9홀에서 보기만 2개를 한 데이는 후반 9홀에서 살아났다.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줄이면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경기를 마친 데이는 탈진한 표정으로 관계자와 아내의 부축을 받으며 다시 병원으로 갔다.

우승 경쟁은 혼전 양상이 됐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1타를 잃고 물러섰다.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피스는 초반 2,3번홀 연속 버디로 좋았지만 이후 흔들렸다.

바로 앞조에서 경기한 더스틴 존슨(미국)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4언더파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PGA 투어 장타 1위에 올라 있는 존슨은 이날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 적중율 100%를 기록했다. 최종일에도 장타에 정확성이 더해진다면 메이저 첫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존슨은 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 중이다. 2013년 US오픈에 출전해 컷 탈락한 그레이스는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 기회까지 만들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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