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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반격 예고한 숍라이트 클래식

06.01 18:07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스웨덴의 동료 마리아 맥브라이드도 모처럼 톱10에 진입하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럽 대륙이 우승 가뭄을 끝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는 스웨덴 출신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동안 한국과 미국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유럽이 반격을 예고했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숫자로 정리했다.

1=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8언더파로 크리스텔 블욘(네덜란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랜 만에 미국과 한국이 아닌 유럽 출신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3퍼트를 2번이나 했다. 15번 홀에서 대회 첫 3퍼트로 보기를 적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3퍼트를 했지만 블욘이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하고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총 3명의 유럽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노르드크비스트 1위, 블욘 2위에 이어 스웨덴 출신의 마리아 맥브라이드도 톱10에 진입하며 모처럼 유럽 대륙의 힘을 보여줬다.

4=박인비가 4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는데 딱 1타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참가하지 않았다.

7=노르드크비스트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4위에서 7계단이 오른 7위까지 뛰어 올랐다. 다시 세계랭킹 10위 안으로 재진입해 유럽 출신의 톱10은 수잔 페테르센을 비롯해 2명이 됐다.

14=유럽이 14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가뭄을 털어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 이후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째를 챙겼다.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닌 다른 유럽 출신 선수가 우승한 건 수잔 페테르센의 2013년 10월 타이완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15=재미교포 켈리 손이 뽑은 버디 수. 아이비리그 프린스턴대 출신인 켈리 손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낚았다. 그는 5언더파 공동 3위로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김효주가 20개 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1언더파가 된 김효주는 공동 23위를 차지해 20개 대회 연속 톱25 진입이라는 진기록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81=‘퍼트 귀신’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퍼트 수. 박인비는 2, 3라운드 연속으로 25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퍼트감을 뽐냈다. 상위권 선수 중 가장 적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이미림이 83개, 켈리 손이 84개의 퍼트를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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