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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앙헬 히메네스, 8일 만에 생애 열 번째 홀인원

05.24 08:59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생애 열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뒤 '10'이라고 써진 와인 병 뒤에 앉아 기념 촬영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 [게티이미지]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생애 열 번째 홀인원을 했다.

23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 웨스트코스에서 치러진 3라운드 2번홀.

151야드에서 7번 아이언을 잡고 날린 히메네스의 샷은 홀 근처에 떨어지더니 백스핀이 걸리며 1m 정도 뒤로 굴러가 홀에 쏙 들어갔다. 히메네스가 샷을 날리는 사이 지난 주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오픈에서 나온 홀인원 이야기를 하던 사회자는 "믿을 수 없는 샷이 또 나왔다"고 흥분했다.

히메네스의 유러피언투어 통산 열 번째, 올 시즌 벌써 세 번째 홀인원이다. 지난 1월 아부다비 챔피언십 1라운드 15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히메네스는 지난 주 에스파냐오픈 2라운드 8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지 8일 만에 또 홀인원을 했다.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유러피언투어 최다 홀인원 공동 1위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히메네스는 새 기록을 작성한 뒤 지난주처럼 문워크 세리머니를 하며 기뻐했다. 그린으로 성큼성큼 걸어와 공을 집어들고는 카메라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정확한 거리를 재고, 올바른 클럽을 잡고, 굿샷을 날리는 게 홀인원의 비결"이라고 했다.

올해 51세인 히메네스는 홀인원을 바탕으로 10언더파 5위에 오르는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14언더파 공동 선두 안병훈과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 4타 차다.

JTBC골프에서 최종 라운드를 24일 밤 8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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