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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공동선두 안병훈 "3년의 2부 경험이 도움"

05.24 08:35

3년 간의 2부 투어 생활 끝에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안병훈.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그는 "최종일에 스코어를 신경쓰지 말고 내 경기만 하겠다"고 했다.[사진 골프파일]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정식 데뷔한 안병훈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주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골프장 웨스트코스에서 끝난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4언더파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둘째 날 보기 없는 경기로 8타를 줄였던 안병훈은 이날은 보기가 2개 나왔다. 그러나 버디 7개를 잡아내면서 실수를 만회했고 5타를 줄였다. 안병훈은 "3일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샷 실수가 몇 개 나오긴 했지만 18홀을 경기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것들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매우 만족한다"고 했다.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외동아들로 유명한 안병훈은 3년이나 2부 투어에서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천신만고 끝에 유러피언투어 1투 투어 카드를 얻었다. 2부 투어에서의 고생이 토대가 돼 첫 해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톱 10 3차례. 메이저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안병훈은 "2부 투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값진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종일에는 스코어를 생각하지 말고 내 경기만 하겠다"고 했다.

통차이 짜이디(태국)가 12언더파로 2타 차 3위다. 4번홀(파5)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11언더파 4위다. 플릿우드는 4번홀 알바트로스를 비롯해 12번홀 이글, 17번홀(이상 파5) 버디 등 파 5홀에서만 6타를 줄였다.

양용은은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24일 오후 8시30분부터 대회 최종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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