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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2주 연속 우승-일본 투어 통산 10승 겨냥

05.23 18:05

이보미가 23일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 요시다 유미코와는 5타 차다. [르꼬끄골프 제공]


이보미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보미는 23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GC(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은 이보미는 2타 줄이는데 그치며 1라운드 공동 3위에서 2계단 순위가 하락했다. 11언더파 선두 요시다 유미코와는 5타 차다. 하지만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서 최종 라운드에서 몰아치기를 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넘볼 수 있다.

이보미는 지난 주 호켄 노 마도구치 레이디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4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훌훌 털어내는 우승이었다. 또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 영전에 우승 트로피도 바치며 약속을 지켰다. 이보미는 올 시즌 상금순위 1위, 평균 퍼트 수 1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 등을 달리며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또 일본 2011년 일본 투어 진출 후 통산 10승을 바라보고 있기도 하다.

우승 후 한국을 다녀간 이보미는 지난 주에 비해 샷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잘 버티며 이번 대회에서도 리더보드 상단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 요시다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평균 퍼트 수 1위로 몰아치기에 능한 이보미가 5타 차를 뒤집으면 J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올리게 된다.

이보미와 함께 공동 3위로 출발한 정재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합계 9언더파로 선두에 2타 차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신인 정재은은 마지막 날 요시다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정재은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나 톱10에 들며 일본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그는 “샷과 퍼트감이 좋다. 퍼트가 조금 더 좋아져야 성장할 수 있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테랑 강수연은 3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안선주와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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