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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줄인 김승혁, SK텔레콤 오픈 2연패 보인다

05.23 17:15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거머쥔 김승혁이 23일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SK텔레콤 제공]

김승혁이 5타를 줄이며 SK텔레콤 오픈 2연패를 향해 성큼 다가갔다.

김승혁은 2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15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로 올라선 김승혁은 10언더파 선두 최진호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첫 코리안투어 출전인 김승혁은 박남신(1999~2000년)과 위창수(2001~2002년)에 이어 3번째로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김승혁은 지난해처럼 스카이72 그린을 잘 읽으며 놀라운 퍼트감을 뽐냈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에 머무르며 그린을 7번이나 놓쳤다. 하지만 버디 찬스에는 반드시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이날 평균 퍼트 수가 1.55개일 정도로 퍼트감이 좋았다. 이날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이수민과 왕정훈은 각 평균 퍼트 수 1.18개, 1.36개를 기록했다.

김승혁은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5언더파로 치고 올라갔다. 맞바람이 불던 10번 홀에서 타수를 잘 지킨 그는 14, 15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신바람을 냈다. 16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하며 우승 사정권에 들어 왔다. 이로써 김승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조민규, 이수민과 함께 챔피언 조 앞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최진호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진호는 함께 라운드한 강성훈, 라이언 폭스와 달리 자신만의 게임을 잘 풀어나갔다. 동반자들이 장타로 코스를 공략했지만 최진호는 철저히 끊어가며 거리 약점을 최소화했다. 강성훈과 폭스가 맞바람이 부는 10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나란히 더블보기를 적었지만 최진호는 파를 지키며 선두를 줄곧 유지했다.

최진호는 "1~2라운드는 그린이 많이 딱딱해 까다로웠지만 오늘 많이 부드러워졌다. 게다가 바닷가 부근임에도 바람이 세지 않아 오늘 선수들의 스코어가 전체적으로 좋았다. 다른 선수의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를 이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바람이 잔잔해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았던 가운데 최진호는 2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강성훈과 왕정훈이 9언더파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최진호와 함께 챔피언조로 출격한다.

최경주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15위로 뛰어 올랐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최경주는 이 대회 4번째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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