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2위, 매킬로이 106위 BMW 2R
05.23 05:12

탁구 스타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이 유러피언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인근 웬트워스 골프장에서 끝난 대회 2라운드에서다. 안병훈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로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했다. 2번홀부터 5번홀까지 4연속 버디가 하이라이트였다. 평균 292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때렸고 그린을 놓친 건 한 번뿐이었다. 퍼트 수도 28개로 좋았다.
통차이 자이디 등이 8언더파 공동 3위이고 미겔 앙헬 히메네스가 6언더파 공동 6위다. 첫날 4언더파 공동 3위였던 양용은은 2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25위로 내려갔다.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충격의 컷탈락을 당했다. 후반 9홀에서 42타 등 78타를 기록하면서 합계 5오버파 106위로 4타 차 컷탈락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가 슬럼프의 전환점이 됐다. 클럽을 바꾼 후 부진했었고 카롤린 보즈니아키와의 관계 때문에 잡음이 나왔는데 대회 직전 파혼을 선언했다.
대회 기간 중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우승했다. 1년 6개월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이었다. 여세를 몰아 매킬로이는 메이저인 디 오픈 챔피언십과 PGA 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완전히 달랐다.
매킬로이는 최근 3개 대회에서 2승을 했다. 그러나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면서 피로가 쌓였다. 첫날엔 클럽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다음 주에는 본인의 재단이 주최하는 아이리시 오픈에 참가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