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4타 줄이면 우승경쟁"
05.22 19:31

최경주가 2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벌어진 SK텔레콤 오픈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고전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타를 잃어 한때 3오버파까지 갔다.
컷라인 근처에 갔다. 최경주는 2001년 SK텔레콤 오픈에서 탈락한 이후 24개 대회 연속 컷통과를 했다. 해외에서 온 선수는 시차 등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최경주는 14년 동안 잘 버텼지만 올해는 컷탈락이 나오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최경주는 최경주였다. 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3타를 줄였다. 최경주가 14년, 25개 대회 국내 대회 연속 컷통과 기록을 이어갔다. 최경주는 “어려웠다. 이 곳 그린은 브리티시 오픈 그린처럼 단단했고 바람까지 불어 공을 세우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중간합계 이븐파로 선두 최진호에 8타 차 공동 25위다. “우승은 12언더파를 넘어가지 않을 것이며 10언더파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시차를 극복내일 68타를 치면 우승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두 최진호는 첫날에 이어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다. 최진호는 "지난해 9월 전역 이후 아직 샷 감각이 완벽하지 않다"며 "남은 이틀 바람의 영향에 따라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위는 이틀 연속 세타씩을 줄인 강성훈이다.
이창우가 3언더파 공동 5위, 김승혁과 김경태는 2언더파 공동 12위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상현은 3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15위로 밀렸다.
영종도=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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