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공동선두
05.08 10:06

재미 교포 케빈 나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케빈 나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에서 열린 '제 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 데이비드 헌, 찰리 호프먼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시작과 함께 2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15번 홀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후반 들어 케빈 나의 샷감은 더욱 빛을 발했다. 2, 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후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3.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홀아웃했다.
케빈 나는 “오늘 경기에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후부터 조금씩 잠잠해졌다. 그래서 후반 홀에서 조금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보기를 범한 15번 홀에서 유일하게 3퍼트를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빈 나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2위 1번을 포함해 톱10에 4번 진입했다. 그는 152만1522달러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24위에 올라 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매킬로이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로 제이슨 데이, 스티븐 스트리커, 리키 파울러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스피스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오버파로 공동 109위에 그쳤다.
2011년 대회 우승자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공동 2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배상문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공동 60위, 노승열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로 1오버파 77위다.
연인과 결별 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도 1오버파로 부진했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