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스타들 이번 주는 아시아에서 '반짝'
05.08 09: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타들이 휴식 주간에 아시아로 건너 왔다.
LPGA 투어 스타들은 이번 주 한국과 일본, 중국으로 넘어와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경기감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 LPGA 투어 대회는 없지만 유럽여자프로골프(LET)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대회 등이 각 중국과 일본에서 열리고 있다.
대다수의 LPGA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15일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열릴 예정인 킹스밀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은 다른 투어 일정을 택했다. 이미림은 다음 주 수원에서 열리는 자신의 국내 스폰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6일 저녁 한국에 도착해 시차 적응에 들어갔다.
김인경과 제시카 코다, 미야자토 아이 등은 7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2015 J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 출전 중이다. 중국의 펑샨샨과 린시 위 등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LET 뷰익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각국의 투어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펑샨샨과 린시 위는 1라운드까지 각 2, 3위를 달리며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인경은 첫 날 2언더파 공동 14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고, 제시카 코다와 미야자토 아이는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특히 코다는 일본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평소 미국의 컨트리 팝 가수이자 ‘대세녀’ 테일러 스위프트의 광팬이었던 코다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우상을 만났다. 코다가 트위터로 ‘이번 주에 우리 둘 다 일본에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스위프트가 곧장 답장이 왔다. ‘콘서트 티켓을 주겠다’는 믿을 수 없는 반응에 신이 난 코다는 도쿄에서 열린 스위프트 콘서트를 보고 인증 사진도 함께 찍는 행운을 누렸다. 스위프트와 함께 사진을 찍은 코다의 얼굴에는 수줍은 소녀의 모습까지 풍겼다. 코다는 “믿을 수 없다”며 기뻐했다. 사진에서 180cm의 코다와 178cm 스위프트는 팔등신 몸매를 자랑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