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비게이 “우즈 서둘러 복귀 않는 건 좋은 결정”
03.16 08:52

타이거 우즈의 절친한 친구 노타 비게이가 우즈에게 힘을 실어줬다.
비게이는 15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만약 우즈의 플레이가 가령 쇼트 게임처럼 티에서 그린까지 혹 그린주변에서 버텨내지 못한다면 우즈가 100%가 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은 훌륭한 결정이다”고 했다.
이어 비게이는 “지난 몇 주 동안 우즈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즈와 연습을 하면서 좋은 러닝 메이트가 되어 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우즈는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다. 이것은 내가 증명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을 거둔 비게이는 우즈와 절친한 사이로 오랜 시간 동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우즈에게 새 스윙 코치 크리스 코모를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비게이는 허리 부상으로 골프채를 놓은 뒤 지난해부터 미국 골프채널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우즈는 지난 달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후 한 달 만에 입장을 밝혔다. 그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시간을 연습을 위해서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내 게임이 토너먼트를 치르기 위한 준비와 톱 레벨에서 경쟁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투어 복귀는 하지 않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우즈는 내달 9일에 열리는 메이저 마스터스에 대한 애착은 여전했다. 그는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서 마스터스에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골프채널은 14일 "우즈가 마스터스에 세계링킹 105위로 출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1996년 PGA 투어에서 첫 우승 후 세계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 우즈는 16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79위에 자리했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