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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HSBC 2위, 선두 박인비 상대 3주 연속 우승 도전

03.07 16:16

“3주 연속 우승 하고 싶다.”

리디아 고가 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7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에서 벌어진 LPGA 투어 HSBC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는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다. 선두는 박인비다. 13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다 .

스테이시 루이스도 리디아 고와 똑같이 5타를 줄이면서 11언더파 공동 2위가 됐다. HSBC 챔피언스 최종라운드에서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2위 박인비, 3위 스테이시 루이스가 한 조에서 경기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전날 부진에 대해 “정말 이상한(crazy) 날이었다. 공이 왼쪽, 오른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전날 2언더파 70타를 쳤다. 18세 골프 여제에겐 60대 타수를 치지 못한 날은 이상한 날인 셈이다.

리디아 고는 그러면서 “3주 연속 우승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리디아 고가 8일 우승한다면 명실상부한 '여제'로 불러도 된다. 3주 연속 우승도 의미 있지만 이전까지 최고 선수였던 두 선수와 눈을 맞대고 대결을 펼쳐 이기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숫자가 아니라 프로복싱처럼 공식적으로 타이틀전을 펼쳐 승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프로골프는 리디아 고 시대를 맞게 된다.

선두 박인비는 1, 2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보기가 하나도 없었다. 버디만 4개를 잡았다. 결점이 전혀 없고 가장 안정된 경기를 하고 있다. 퍼트가 아주 잘 되지 않았는데도 보기가 없었다. 샷감이 매우 좋다. 박인비다운 퍼트가 나오면 이번 대회 우승은 물론 올해 다시 한 번 최고를 향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시 루이스는 "중간에 잘 안됐는데 15번 퍼트가 들어간 후 잘 됐다. 마지
정말 재미있고 팬에게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 골프 코스가 어려워 조심해야 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또 "마지막 조에서 경기하는 것은 항상 좋은 일이다. 누구와 경기하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나 노르드크피스트와, 수잔 페테르센, 아자하라 무뇨스가 9언더파 공동 4위다.

유소연은 8언더파 7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최나연은 5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14위, 김효주는 3타를 줄여 3언더파 공동 19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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