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캡틴 대런 클라크, 미국은 러브 3세 유력
02.18 07:55

내년 9월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의 유럽팀 캡틴에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18일(한국시간) 클라크가 2016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을 이끌 단장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클라크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5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발표는 2014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이었던 폴 맥긴리(아일랜드)가 했다.
라이더컵은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럽과 미국의 팀 대항전이다. 유럽은 최근 라이더컵에서 미국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열린 10번의 대회에서 8승 2패로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대회에서 16.5대 11.5로 대승했고, 2012년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둘째 날까지 6대10으로 뒤졌지만 마지막 날 14.5대 13.5로 역전 우승했다. 2016년 대회는 미국 미네소타에서 열린다.
유럽팀을 이끌게 된 클라크는 라이더컵에 일곱 번이나 출전한 베테랑이다. 두 차례의 부주장 경험도 있다. 클라크는 "너무 큰 역할을 맡아 흥분되고 부담도 된다. 그러나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팀의 캡틴으로는 데이비스 러브 3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스포츠는 18일 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회장인 테드 비숍 회장의 트위터를 인용해 러브 3세가 미국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숍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식통에 따르면 러브 3세가 다음 라이더컵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썼다.
러브 3세는 2012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캡틴을 맡았던 선수다. 팀은 승리로 이끌지 못했지만 포용력으로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팀 단장 선임은 오는 22일 이뤄진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