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미남 프로골퍼와 혼인신고, 결혼식은 은퇴 후
02.16 09:28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선주(28)가 지난 연말 결혼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15일 안선주가 프로 골퍼 출신 김성호씨(30)와 결혼했다고 밝혔다.
안선주는 이날 일본 동경에서 열린 '재팬 골프 페어' 박람회에 남편 김씨를 대동하고 나타나 결혼 사실을 알렸다. 정식 결혼식을 올린 것은 아니고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한국에서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안선주와 김씨의 교제 사실은 지난해 중반부터 골프계에 알려졌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다 잠시 짬을 내 귀국한 안선주가 국내 남자 프로 대회장에 모습을 비추면서부터였다.
김성호씨의 친형은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우찬(33)이다. 김성호씨는 2007년 KPGA 정회원이 됐고, 주로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했다. 2010년을 끝으로 투어 카드를 잃었다.
안선주는 2015년 시즌부터 남편 김씨를 코치로 투어에 대동하겠다고 했다. 일본 투어 진출 당시부터 외로움을 많이 탔던 안선주에게 김씨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안선주는 "결혼하면 골프를 그만 둘 생각이었지만 남편과 약속으로 30세가 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하겠다. 은퇴 뒤 살을 빼 날씬해진 모습으로 웨딩 드레스를 입고 싶다"고 했다.
안선주는 2010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그 해 말 한국인 최초로 상금왕에 오르는 등 세 차례나 상금왕을 지낸 슈퍼 스타다. 2010년과 2011년 상금왕에 오른 뒤 허리와 손목 등이 좋지 않아 고생했지만 지난해 김씨의 응원을 받으면서 시즌 5승을 거뒀고 세 번째 상금왕에 올랐다. 통산 18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주요 매체들은 "결혼을 하면서 안정을 더 얻게 된 안선주가 2015년 더 강력한 파워로 네 번째 상금왕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