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 LET 개막전 깜짝 선두
02.13 08:26

최은우(볼빅)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개막전에서 깜짝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은우는 12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얄 파인 리조트(파73)에서 열린 2015년 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로 호주교포 오수현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KLPGA에 입회한 최은우는 올해 처음으로 1부 투어 시드를 획득한 신예다.
코스를 잘 알고 환경에 익숙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최은우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2010년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최연소 출전 등의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13년 LET 볼빅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는 5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은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호주에서 자랐고, 대회장소(로얄 파인 리조트) 부근에서 훈련을 해온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지난 1990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LET 대회다. 로라 데이비스, 카리 웹, 안니카 소렌스탐, 청야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조카로 유명한 샤이엔 우즈가 대회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샤이엔 우즈는 이븐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J골프는 대회 3, 4라운드를 14일 오전 11시30분과 15일 11시15분에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