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스키여제 초대형 스타 부부 탄생 임박?
02.13 17:33

타이거 우즈(미국)와 린제이 본(미국)의 결혼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즈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리크 스키장에서 연인 본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가 “준비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3주 전에는 해골 마스크를 쓰고 숨어서 깜짝 응원을 했지만 이번에는 공개석상에서 키스도 하며 공개 데이트를 즐겼다.
미국의 뉴욕 데일리 뉴스는 이날 “2주 전부터 이곳 스키장에서는 우즈와 본의 결혼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본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지만 발렌타인데이인 14일에 활강 경기 출전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달 중순 미국의 연예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발렌타인데이 우즈 결혼설’을 보도한 적이 있는 터라 이 커플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매체는 “발렌타인데이 결혼식은 대중의 이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날”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할 뿐 발렌타인데이에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둘은 재기에 전념하느라 결혼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재활을 하면서 만난 우즈와 본은 2013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골프장과 스키장을 오가며 데이트를 했고, 최근에는 본의 어머니도 “훌륭한 청년이다. 마음에 든다”라며 우즈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둘의 관계는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골프황제’와 ‘스키여제’의 초대형 스포츠스타 부부의 탄생도 멀지 않은 듯하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