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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어 “우즈 칩샷 입스 몇 분 내 교정 가능”

02.02 09:00

타이거 우즈에게 칩샷 입스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골프파일]

“타이거 우즈가 칩샷 입스를 교정하는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3승을 기록한 폴 에이징어(미국)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칩샷 입스에 대해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에이징어는 2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우즈의 칩샷 입스는 금방 고쳐질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며칠, 몇 시간, 몇 주도 아닌 단 몇 분 안에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징어는 “우즈는 무엇이 문제인지 본인은 정작 모르고 있는 것 같다. PGA 투어 통산 52승을 거둔 바이런 넬슨에 따르면 두 종류의 골퍼가 있다고 한다. 조금만 알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골퍼와 모든 걸 다 알아야 된다는 골퍼가 있다. 우즈는 후자인 듯 보인다. 나는 우즈가 기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최고의 상태에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우즈는 더 나아지기 위해서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는 연구를 하면 할수록 더 안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달 30일 열린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고전을 거듭한 끝에 컷 탈락했다. 그는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스코어인 82타를 쳤다. 특히 우즈는 칩샷이 문제였다. 1라운드에서 총 6번의 칩샷 또는 벙커샷을 시도했지만 단 2번만 그린 위에 올려놓렸다. 또 그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최종라운드에서 두 홀 연속 뒤땅을 기록했고, 이 대회 통틀어 칩샷 뒤땅이 아홉 차례나 나왔다.

우즈도 혼란스러운 듯하다. 우즈는 “패턴의 문제인 듯 하다. 전 스윙 코치 션 폴리와는 칩샷을 할 때 전반적으로 공을 깊숙하게 때렸다. 그러나 지금은 얇게 때리고 있다. 공을 때리는 스윙스팟을 다르게 가져가다보니 칩샷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우즈의 전 스윙 코치인 행크 헤이니는 “현재 우즈는 심각한 상태에 직면했다. 칩샷을 시도할 때 웨지 대신 4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우즈 본인도 분명 잘 알 것이다”며 반론을 제기했다.

우즈는 6일부터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 재기를 노린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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