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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박성준, 휴마나 챌린지 깜짝 준우승

01.26 10:17

박성준은 PGA 투어 휴마나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7개를 뽑는 폭풍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키 박성준(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성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파머 코스(파72)에서 열린 2014-2015 PGA 투어 휴마나 챌린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올라선 박성준은 챔피언 빌 하스(미국)에 1타 차 뒤진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부인 웹닷컴 투어를 통해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지난해 10월 맥글래드리 클래식 32위를 뛰어넘는 본인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박성준은 이날 흠 잡을 때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샷도 좋았고, 퍼트도 홀컵으로 잘 들어갔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성준은 11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으며 20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다음 3개 홀에서 파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연장전에 들어가기까지 1타가 모자랐다.

박성준은 이번 대회에서 보기를 딱 1개 기록했다. 출전 선수 중 보기를 가장 적게 했다. 더블보기가 1개 있긴 했지만 견고한 플레이로 정상급 플레이어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41위로 101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배상문과 동갑내기인 박성준은 국내에서는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선수다. 2010년 KPGA 챌린지 투어(2부) 상금왕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1부 투어 우승 경험은 없다. 2011년에는 김형성(현대차)과 짝을 이뤄 중국에서 열린 골프 월드컵에 참가한 적이 있다. 해외 투어에서 1부 우승을 먼저 경험했다.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13년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른 필 미켈슨(미국)은 15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는 14언더파 공동 30위, 케빈 나는 12언더파 공동 48위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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